쿠팡,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2022년 08월 10일 -- 쿠팡(Coupang, Inc., NYSE: CPNG)은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고객들은 놀라운 경험, 더 빠른 배송, 더 저렴한 가격을 위해 우리를 찾고 있으며,
우리는 매일 그들을 놀라게 할 결심을 하고 있다.”
김범석 CEO께서 선언적으로 한 말씀인데, 2분기의 실적으로 보면서 얼마 큼의 결실을 이루고 내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사실상 5~6월 저점을 다지고, 현재 슬그머니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역대급 매출 기록, 영언손실 대폭 감소 (조정EBITDA 첫 흑자달성)
“연결 기준으로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하였고, 전체 사업에서 66백만 달러를 창출하여 전 분기 대비 157백만 달러가 개선되었습니다."
김범석 CEO가 발표한 것처럼, 사실상, 쿠팡의 조정 EBITDA가 흑자를 낸 건 2014년 로켓배송 시작 후 처음입니다.
조정 EBITDA는 영업활동만으로 번 실제 사업의 순수한 현금 흐름 지표입니다. 2022년 1분기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을 포함한 제품 커머스 부분에서 조정 EBITDA가 흑자를 거둔 데 이어, 2분기 회사 전체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이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재무 지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 총순매출은 50억 달러 : 전년동기(YoY) 12% , 지난동기(QoQ) 대비 3%
- 매출총이익 12억 달러: YoY 41% 증가(21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영향 제외), QoQ 0.25% 개선
- 조정 EBITDA 66백만 달러: 역사적 이정표를 달성, 지난 2분기 동안 3.5억 달러 이상 개선된 수치
- 제품거래순매출(Product Commerce)은 49억 달러: YoY 13% (고정환율 원화 기준 27% 증가)
- 제품거래조정EBITDA마진: 2%, QoQ 0.45% 개선
- 활성이용고객수: YoY 5% 증가, QoQ 1.3% 감소 (매 분기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 추세였음)
- 활성이용고객 당 매출단가: YoY 7% 증가
2. 와우 멤버십에 대한 대규모 투자
“우리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한 독점 할인, 무료 로켓 배송 및 무료 Coupang Play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2분기에만 5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우리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며 와우 멤버십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와우 멤버십 충성고객들에게는 무제한 새벽배송을 하는 이커머스 업체는 쿠팡이 유일합니다.
올해 초 와우멤버십 이용료를 월 2,900원에서 4,990원 인상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원성을 샀지만,
결과론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은 해당 멤버십 이용료를 buying 하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배송료/배달료가 일반적으로 건당 2~3천 원 한다고 가정한다면,
충성도가 높은 쿠팡 회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범석 CEO는 "쿠팡 로켓프레시는 어떤 유통업체보다 가장 많은 신선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벽과 당일 배송으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며 "전체 활성 고객 중 상당 인원이 2분기에 로켓프레시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성장 기회가 크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와우 멤버십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초청 내한경기·드라마 안나 등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분은 올 3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입니다.
3. 지속적인 물류/기술 투자를 통한 효율성 증대
"물가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물류 자동화에 대한 투자 등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사실상 쿠팡은 전국 30여 개 지역에서 100개가 넘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물류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전국 물류 인프라 규모는 2020년 말 231만 4049㎡(70만 평)에서 지난해 말 370만 2479㎡(112만 평)로 늘었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보다 28% 큰 규모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경남 창원을 비롯한 동남권·광주광역시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하며 이른바 '쿠세권'(쿠팡 롯케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쿠팡 고객의 70%는 물류센터에서 10㎞ 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물류센터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효율성은 높이는 다양한 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물류 인프라 기술과 자동화에 투자한 금액은 2020년 5000억 원, 2021년 7500억 원으로 2년간 1조 2500억 원에 달합니다.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들(개인사업자)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말 기준 15만 7000곳의 입점 소상공인 매출과 거래액은 코로나19 사태에도 2년간(2019년~2021년 말) 각각 2 배가량씩 증가했다고 한다. 국내 전체 소상공인들이 2020년(-10.2%), 2021년(-1.7%)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친 투자 기반 안에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적자에 대한 극복을 하고 Turnaround에 성공한다면 결국은 시장에 많은 메시지를 던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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