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정세/세계순위(통계)

[세계인구수] 2022년 전세계 인구수 80억명 돌파 (feat. UN)

성장애딕 2022. 9. 2.

 

 

UN 2년마다세계 인구 전망업데이트를 발표합니다. 오늘은 UN이 발행한 세계인구전망(World Population Prospects)'27번째 보고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ourworldindata.org의 자료들을 활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022년말 전세계 인구는 80억명 돌파

1975년 이래로 세계는 12년마다 약 10억 명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1년에 70억이라는 이정표를 통과했고, 2022년 말(2022년 11월 중순)까지 세계 인구가 80억이 되는 또 다른 역사적 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성장률은 이전 수십 년과 유사하지만, 성장률 자체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2019년 이후 세계 인구 증가율은 1%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1960년대 2.3%의 최고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전 세계 출산율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이 비율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입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인구가 역성장하기 시작하였고, 일본은 2010년부터 역성장이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인구 증가의 끝은 2086년 (104억명)

 

그렇다면, 인구 성장률이 떨어지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세계인구 증가의 끝은 언제쯤 종료될까요?

UN World Population Prospects에 따르면, 인구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으며 21세기 말에는 거의 정체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전 예측 버전에서는 2100년에 세계 인구가 약 108 800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고, 새롭게 공개한 예측 버전에서는 2086년에 104억 명이 조금 넘는 세기말 이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존 예측 버전 대비 더 이른 시기에, 더 낮은 수의 정점 추정에 대한 주요 요인은 이렇습니다. 하나는 UN이 저소득 국가의 출산율이 이전 개정보다 더 빨리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며, 20세기 후반에 선진국들의 출산율 '반등'이 적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기인합니다.

 

 

 

전세계 출산율 동향 (평균 2.31명)

세계 인구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사실상, 한 여성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인 ' 출산율'에서 기인합니다.
출산율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1950년에 여성은 평균적으로 평생동안 약 5번의 출산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출산율은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2021년에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2.3명이었습니다.

 

아래 차트로 보면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은 출산율이 '대체 수준' 이하인 국가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체 수준'이라 함은 인구가 장기적으로 안정화되거나 축소되는 수준으로 정의합니다.

 

UN은 인구의 2/3가 여성 1인당 출산율이 2.1명 미만인 국가에 살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한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1.3명으로 낮습니다.

 

 

특히, 한국은 출산율에 대해서만큼은 역사적 저점을 보여줍니다. UN의 전망 수치에서는 선진국들의 출산율 반등을 가정하고 있으나 실제 한국의 사례만 바라볼 경우 반등이 일어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 2022.2분기 실제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UN 보고서의 예측보다 더 보수적인 0.75명까지 떨어졌습니다. 1951년 한국의 출생률이 5.97명임을 감안한다면 한국 사회의 드라마틱한 사회구조의 변화에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출산률이 가장 낮은 국가 (홍콩, 대한민국)

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어디일까요? OECD국가 중에서는 저희가 역시나 1등이겠지만, UN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이 1위며, 저희가 2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그 뒤로 바티칸이 3위로 뒤를 잇고 있는데, 우리는 주로 도시국가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출생률 저하에 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망률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 증가)

코로나(COVID-19)바이러스 팬데믹은 전 세계 인구와 향후 추세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COVID-19로 인한 사망률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증빙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 사망 여부에 대한 국가별 데이터에 신뢰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염병의 총사망률 영향을 좀 더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한 가지 방법은 기존과 대비한 초과 사망률 데이터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총사망자 수를 살펴보고 이것을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숫자와 비교해 보면 코로나가 미친 영향을 좀 더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의 보고서에서는 2020년에 약 5백만 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2021년에는 이 수치가 1천만 명이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1 5백만 명의 초과 사망에 대한 이 추정치는 다른 기관의 추정치와 유사합니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초과 사망에 대한 중앙 추정치를 1,760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1490만명의 초과 사망자를 추산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코로나로 인한 실질적으로 가장 취약하게 노출되었던 대륙은 아시아로 볼 수 있습니다. 사망자 수의 급속도의 나이키 커브 곡선을 그리는 데 기여한 것은 아시아 대륙이며, 그중에서도 보건 인프라가 취약했던 인도가 해당 커브 곡선을 기울기를 올리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 인구 수 1위 국가의 변화 (중국 vs. 인도)

중국은 수십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였고 지금도 14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70~1980년대에 걸쳐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인구증가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기 전까지는 저도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인도 조차도 출산율도 최근 수십 년 동안 상당히 감소했습니다. 1950년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5.7명에서 오늘날 여성 1인당 2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입니다. UN은 인도가 전 세계 인구 1위로 등급 하는 해가, 바로 내년인 2023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입장에서는 코로나 사망자 수가 아니었다면 이미 역사적 변곡점을 만들어 낼 수 있었겠지만, 2023년은 전 세계 인구학적으로 이정표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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