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랙뷰티 시장 분석 보고 리뷰 (feat. 맥킨지)

 

블랙뷰티시장에 대한 맥킨지 보고서를 우연히 열람하게 되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블랙뷰티라 함은 말 그대로 흑인들을 타깃으로 한 뷰티 제품/서비스(화장품,헤어 등) 시장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단 블랙뷰티 고객들의 쇼핑 경험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데이터들을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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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뷰티 스토어와의 접근성 부족  

 

흑인들 입장에서 볼 때,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즉, 고품질 뷰티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소매점을 찾을 때, 흑인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적고 백인 소비자보다 더 먼 곳을 찾아다녀야 합니다. 예를 들어, 흑인 소비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1마일 이내에 있는 것보다 주로 백인 소비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1마일 이내에 뷰티숍이 거의 3배 더 많습니다. 평균적으로 흑인 소비자들은 뷰티숍까지 3.36마일을 이동하며 이는 백인 소비자들보다 약 21.4% 더 멀리 이동해야 합니다. 또한 흑인 소비자들은 뷰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백인 소비자들보다 17% 이상 더 멀리 위치한 백화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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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vailable 제품의 부족 (한정적 제품군)

 

흑인 소비자들이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가는 길을 찾으면, 원하는 제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멜라닌 피부나 아프로 질감의 머리카락에 적합한 브랜드가 선반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매장에서 가지고 다니면 종종 Black 뷰티 브랜드의 재고가 없고 재고가 있는 제품은 종종 선반에 제대로 배치되지 않습니다. 

맥키지의 포커스 그룹 설문 응답자의 47%는 일반적으로 대형 소매점이나 식료품점에서 뷰티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지만, 13%만이 자신의 요구에 맞는 미용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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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객 접점에서의 불만족스러운 소비 경험

 

설문 조사 응답자의 

• 73%는 블랙 뷰티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을 때 종종 재고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 54%는 재고가 있더라도 제품의 배치된 장소가 찾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 23%만이 영업사원이 블랙 뷰티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해 정교한 토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13%만이 영업 사원이 흑인 소비자에게 지식이 풍부한 추천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매장 직원 간의 다양성 부족과 흑인 고객의 요구와 관심에 대한 직원 교육이 불충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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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요 뷰티 제품별 흑인/백인의 불만족도 비교

 

흑인 소비자들은 백인 소비자보다 

색조화장품 제품에 대해 불만족할 확률이 5.7배, 스킨케어 제품은 2.9배, 헤어케어 제품은 1.6배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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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국 뷰티시장의 흑인 브랜드 시장 점유율

 

흑인 뷰티 브랜드는 전체 뷰티 시장에서 매출의 2.4%만 차지합니다.

흑인 소비자가 뷰티 제품에 지출하는 11.1%와 미국에서의 흑인 인구 비중이 12.4%라는 고려한다면, 

흑인 제품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과 사업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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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블랙 뷰티 브랜드 소유자에 따른 매출 규모 비교

 

흑인들이 소유하고 창립한 뷰티 브랜드와 흑인들이 소유하지  않지만 창립한 브랜드를 비교할 때, 흑인이 소유한 브랜드가 훨씬 더 매출 규모가 작습니다. 이 데이터는 참 불편한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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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블랙 뷰티 브랜드 소유자에 따른 매출 규모 비교

 

미국 뷰티 산업에서 흑인의 비율은 아주 낮습니다. 뷰티 산업에서 흑인 직원은 소수에 불과하며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 직원들도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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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블랙 뷰티 시장의 잠재 성장 가능성

뷰티 산업 전반에 걸쳐 블랙뷰티 시장이 적절하게 성장한다면, 수십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흑인 소비자는 2021년에 66억 달러를 뷰티 제품에 지출했는데, 이는 전체 뷰티 산업 600억 달러의 11%입니다. 

그 점유율이 최소한 미국 내 흑인 비율과 동일한 12.7%까지 증가한다면, 흑인 소비자 지출은 2025년 전체 시장의 13%,

즉 92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뷰티 산업의 흑인 브랜드는 벤처 캐피탈에서 중앙값 1,30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이는 비흑인 브랜드가 모으는 2,000만 달러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흑인 브랜드의 중간 수익은 같은 기간 동안 흑인이 아닌 뷰티 브랜드가 수익을 올린 것보다 89배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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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블랙 뷰티 시장분석 보고서를 본 감회!

 

미국 사회의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뷰티산업 생태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블랙뷰티 시장을 성장시키려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매스질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왜 제 눈에는 그 일이 그렇게 어려워만 보이지는 않을까요?

1. [자본투자] 자본조달이 용이한 미국 시장에서, 
2. [상품/서비스] 블랙뷰티 시장을 타깃으로 철저한 R&D 연구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3. [마케팅] 타깃 마케팅과 적절한 온오프라인 채널 전략을 구현하고
4. [CS] 블랙뷰티 전문 CS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면
5. 블랙뷰티 시장의 얼마 남지 않은 블루오션일지도 모를 블랙뷰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좀 더 확장해서 바라본다면,

블랙뷰티 상품/서비스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들은 향후 흑인만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멜라닌 피부 인종들과 곱슬머리를 가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기초 자료들이 될 것입니다. 

 

즉, 흑인을 타깃으로 한다고 해서 시장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시장의 잠재수요를 왜곡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앞으로 블랙 뷰티 시장의 의미 있는 변화 소식이 있다만, 수시로 공유토록 하겠습니다.